1월 22일에 개봉한 영화 <미스터 주>의 제작에 참여했던 신현준은 <김영철의 파워FM> 철파엠의 기획 제작 특집에 출연했습니다. 오늘은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라 재미있게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힌 신현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신현준은 1968년 10월생으로 1990년에 영화 <장군의 아들>을 통해 데뷔한 배우입니다. 오디션에서 하야시 역할을 원했고 심사위원들도 신현준의 이국적인 외모와 차가운 느낌을 보고 바로 캐스팅해 영화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 뒤로 태흥영화사에서 제작한 <꼭지딴>이나 <젊은날의 초상>등에 출연했어요.
데뷔 작품으로 인해 충무로 기대주로 손꼽혔지만 부족한 연기력으로 다음 작품들에서는 분량이 편집되기도 했었는데 1995년 <바람의 아들>이라는 드라마에서 인기를 다시 끌게 됩니다. 1996년 개봉한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서는 황장군을 맡아 톱스타로 떠올랐습니다.
1990년대에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주로 맡아 남성적인 느낌이 있었다면 2000년대에는 재밌고 코믹한 연기들을 보였는데요. 2000년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출연하고 <맨발의 기봉이>를 찍으며 영화가 흥행했고 연기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비행기 타고 가요2>에 출연해 승무원 생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신현준은 <자기야>에 출연했을 때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우연히 길거리를 지나다가 첼로를 메고 지나가는 아내와 눈이 마주쳤는데 기분이 묘해서 뒤돌아봤고 아내도 뒤돌아 보면서 자신을 쳐다봤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해 이끌린 건데요. 그 순간 신현준은 이 여자를 놓친다면 결혼을 아예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학교 명함을 전달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먼저 첼로 케이스에 사인해 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해요.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멋있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막상 생각이 나지 않고 촌스럽게 "종교 있으세요?"라고 질문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고 만난 지 반년만인 2013년 5월 결혼했고 신현준의 아내 김경미는 신현준과 12살의 나이차가 납니다.
미국에서 음악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던 재원으로 신현준은 아내가 외국에 있기 때문에 장거리의 애틋함으로 빨리 결혼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신현준의 아내는 방학 때 잠깐 한국에 온 거라 바로 출국했고 출국한지 이틀 만에 귀국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2주 돼서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드라마나 영화 같은 첫 만남이네요. 결혼 이후 2016년에는 첫째 아들 신민준을 낳았고 2018년에는 둘째 아들 신예준을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철파엠에 나오면서 <천국의 계단>에서 아역이었던 이완이 신현준으로 변했을 때 연출된 역변 회전목마 장면을 언급했는데요.자신은 아직도 네티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어머니는 이완보다 신현준이 잘생겼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촬영 당시 감독님은 자신의 아역배우를 외국인으로 섭외해야 하냐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2018년 <배반의 장미> 영화 특별출연 이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이지 않은데 연기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