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전도연은 칸의 여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도연은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영화 <밀양> 덕분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늘은 전도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도연은 1973년 2월생으로 1990년에 존슨 앤 존슨 CF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데뷔 후로 크게 눈에 띄지 않았고 드라마를 찍다 1997년 처음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 영화가 바로 <접속>입니다. 전도연은 <접속>의 여자주인공 수현 역할을 맡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대받는 충무로 스타로 자리해 연기력이 화제가 되면서 전도연을 영화계로 이끌었습니다. 그 후 1998년 영화 <약속>을 찍었는데 전도연은 의사 채희주로 남자주인공은 조폭 역할이었던 박신양입니다. 의사와 조폭의 사랑으로 흥행한 작품이기도 하죠.
1999년에는 <내 마음의 풍금>, <해피엔드>를 찍었는데 <해피엔드>는 베드신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남편이 있는 유부녀지만 애인이 있었던 최보라 역할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그 이후로 촬영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2007년 영화 <밀양>은 전도연에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수상으로 아시아에서는 장만옥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었죠. 전도연은 <밀양>을 통해 남편 강시규와 결혼할 수 있었다고 <신동엽의 게스트 하우스>에 출연했을 때 밝혔는데요. 전도연과 강시규는 소개팅을 통해 만났다고 합니다. 강시규는 카레이서입니다.
소개팅 당시 전도연은 남편의 나이가 9살이나 많았기 때문에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수록 끌리게 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하는데 남편이 말할 때는 빠져들다가 말이 끝나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밀양에서 영화 촬영하니까 밀양에 한 번 놀러 오라고 인사치레로 말을 전했는데 그걸 계기로 장거리 연애가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 다툼이 있을 때는 다음날 강시규가 전도연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밀양까지 내려와서 꽃을 전해줬다고 해요.
그러면서 전도연은 영화 <밀양>이 아니었다면 결혼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밀양> 촬영이 끝에 접어 들었을 때부터 연애를 시작했다고 하죠. <밀양>에서 역할이 엄마 캐릭터라 자신이 가짜 같아 연기 생활 처음으로 감정 때문에 힘들어 촬영을 접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때 강시규와 전화를 하면서 위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을 지켜주는 커다란 기둥처럼 느껴져 편안하게 위안을 받아 짧은 연애 기간이었지만 결혼하게 됐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어요. 두 사람은 2007년 3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고 영화 <밀양>은 2007년 5월 개봉했습니다. 결혼 후 2009년에 딸을 낳아 키우고 있어요.
드라마와 영화에서 대박난 작품이 많다 보니 연기가 기대되는 배우 중 한 명인데요. 2020년 2월에 개봉 예정인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