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명예회장인 신격호가 1월 19일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나이는 향년 99세로 나이가 들어 식사하는데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하던 중 건강이 악화돼서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일본에서 귀국한 아들과 가족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오늘은 신격호와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신격호는 1921년 11월생으로 롯데를 설립한 초대 회장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명예회장이 됐지만 롯데를 세운 사람으로 1세대 자수성가한 재벌에 손꼽히고 있습니다. 1941년 첫째 부인 노순화와 결혼해 장녀 신영자를 낳았습니다. 그 뒤로 성공하겠다고 일본에 밀항해 도쿄로 갔다고 합니다.
우유 배달을 하면서 와세다실업학교 야간부에서 공부했었는데 1944년 하나미츠가 돈을 빌려주며 공장을 해볼것을 권유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죠. 전쟁때문에 공장이 폭격당해 망했지만 다시 일어서 공장을 차렸고 껌을 개발했습니다. 신격호가 개발한 껌이 인기가 좋아 본격적으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껌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다가 1964년 가나초콜릿이 나왔고 그 뒤로 캔디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1966년부터 한국으로 사업을 넓혀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둘째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는 일본에서 만났는데 한국에 본처가 있는데 일본에서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장남 신동주를 차남 신동빈을 낳았습니다. 신동주는 1954년 1월생이고 신동빈은 1955년 2월생입니다. 시게미츠 하츠코와도 사실혼 관계입니다. 첫째 부인 노순화와 결혼 이후 다른 법률혼 관계는 없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넓혀가며 롯데 그룹이 대기업이 됐는데 아역배우로 시작해 1972년 처음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서미경과 사실혼 관계를 맺어 딸 신유미를 낳았습니다. 서미경은 1959년 7월생으로 신격호와 나이차는 무려 38살이나 됩니다.
딸 신유미는 1983년생으로 그때 신격호의 나이는 62세였다고 하죠. 서미경은 1969년 <푸른사과>라는 작품에 아역배우로 출연해 아역시절부터 얼굴을 알린 배우입니다. 그 뒤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인기를 이어갔는데요.
그녀는 1972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14살의 나이로 대상을 수상하며 롯데제과의 CF에 등장해 '껌은 롯데 껌'을 외쳤는데 이때 CF로 유명해졌습니다. 그 뒤로 '서승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던 배우인데 전성기를 누리다가 1981년 갑작스럽게 일본 유학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 당시 강력한 스폰서가 있다는 말이 화제가 됐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강력한 스폰서인 신격호 회장이 있었죠. 1983년 딸 신유미를 낳고 여동생 호적에 올렸다가 1988년 유전자 검사로 신격호 회장의 호적에 올리게 됩니다.
1월 19일 신격호가 별세하면서 서미경도 빈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롯데 명예회장 신격호는 기업은 성공시켰지만 가족관계는 복잡하네요.